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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안과 해킹을 넘어 현실적 위협까지! 사이버 테러의 위험성

8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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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텔렉추얼데이터입니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해킹과 사이버 범죄의 위협은 항상 존재하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공격의 양상이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에 있는 결정적인 위협, 사이버 테러

NSA 사이버보안 국장 롭 조이스(Rob Joyce)가 해킹 그룹 Insidious Taurus(일명 Volt Typhoon)에 대해 다시 언급했습니다. 중국 정부를 배후에 둔 것으로 알려진 이 해킹그룹은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인텔리전스 부사장 샌드라 조이스(Sandra Joyce)에 의해 언급되었었는데요. 당시 샌드라 부사장은 "볼트 타이푼은 조직의 탐지 레이더를 피해 수자원 처리 공장, 전력 등 주요 인프라를 목표 대상으로 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공격은 상당히 예전부터 있었는데요. 2023년 5월 24일에 공동 CSA(Cybersecurity Advisory, 사이버보안 권고안)을, 그리고 2024년 2월 7일에 두 번째 공동 CSA를 재차 내면서 보안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심지어 2024년 1월 31일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에서 일어난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 해킹 그룹에 대해 "우리 세대에 있는 결정적인 위협"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데이터를 넘어 현실세계에 대한 보다 직접적 공격

미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과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 미첼 레건(Michael Regan) 역시 서한을 통해 이들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 미국 전역의 상하수 시스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NSA는 이들의 활동 목표가 미중 사이 갈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동아시아에 대한 군사 배치를 방해하는 한편, 미국 내 주요 시스템을 공격하여 광범위한 공황을 조장하기 위함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이들 뿐 아니라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대와 연계된 조직인 Cyber Av3ngers로 알려진 그룹의 위험성 역시 지적되었습니다. 

Cyber Av3ngers는 수자원 인프라 관련 회사인 Unitronics가 만든 장치를 공격했습니다. Unitronics가 장치의 기본 비밀번호를 변경하면서 공격은 실패하였는데요. 기본 비밀번호 변경과 같은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 예방 조치를 통하여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

사이버 테러가 점점 '저렴한 공격'이 되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대목이 3월 19일 있었던 유럽 디지털 부문 위원회 회의였습니다. EU는 2024년 사이버 보안에 2억 1400만 유로의 예산을 투자하였는데요. 이는 종래 예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지난 3월 5일, EU는 EU 전역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집단적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이버 허브를 포함한 인프라 구축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EU는 NIS2(네트워크 및 정보 보안 지침)로의 이행을 포함, 최근 승인된 사이버 복원력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마르가리티스 쉬나스(Margaritis Schinas) EU 안보담당 집행위원의 수석 책임자 데스피나 스패누(Despina Spanou)는 규제뿐 아니라 이행에 초점을 둘 것을 강조했습니다. 27개 EU 회원국은 올해 10월 17일까지 NIS2를 국내법으로 전환, 출범해야 합니다. 이 규제는 에너지, 운송, 은행, 수자원 및 디지털 인프라와 같은 중요한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지금까지의 EU의 경향성으로 미루어 보아 이후 EU와 거래하는 각국에서도 동급의 보안 조치가 요구될 가능성이 큽니다.


EU 회원국 공통의 사이버 보안 구축을 위한 NIS2 규제

NIS2는 NIS(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 지침의 이전 버전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이를 통해 EU 회원국 전체에 공통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NIS2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EU 회원국 전반의 조치와 접근 방식, 즉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모범 사례를 조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에너지, 리테일, 운송, 은행, 보건, 공공 행정 등과 같은 필수적이고 중요한 기관의 사이버 보안으로 강화/확장되었는데요. 이 지침은 국경을 넘는 공급망과 서비스 벤더사의 보안 역시 규제하고 있습니다. NIS2를 통해 요구되는 조치의 예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리스크 분석 및 정보 보안 정책

- 철저한 인시던트 처리

- 비즈니스 연속성 및 위기 관리

- 강력한 공급망 보안

- 광범위한 네트워크 보안

- 취약점 처리 및 공개

- 사이버 보안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정책 및 절차

- 암호 및 암호화 사용


​GDPR과 마찬가지로 NIS2를 준수하지 않으면 상당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현재 NIS2 초안 제31조에는 EE(Essential Entity)의 경우 위반 시 최소 1천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간 매출의 2%를 벌금으로 낼 것을, IE(Important Entity)의 경우 최소 7백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간 매출의 1.4%를 벌금으로 낼 것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E에 해당하는 단체는 운송, 에너지, 은행업, 보건, 수자원이고 IE에 해당하는 단체는 우편 및 택배, 폐기물 관리, 화학 생산 및 가공, 식품, 검색 엔진,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데이터 공급업체가 해당됩니다.



  • Cyber Security
  • 전자증거개시 진행 시 불리한 증거를 고의로 감춘다면?
    전자증거개시 진행 시 불리한 증거를 고의로 감춘다면?

    영미법 상 민사 소송에서 필수적인 절차로 진행하는 전자증거개시 제도, 국내 기업들도 해외, 특히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소송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제도이다 보니 다소 낯설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아직 많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전자증거개시 규정을 어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소송 당사자가 스스로 불리한 증거를 공개한다고?국내 소송 기준으로 쉽게 이해 혹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은 대부분 스스로 증거를 공개하는 디스커버리의 방식일 것입니다. 국내 민사소송에서는 각 소송 당사자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거를 직접 수집하여 법원에 제출하지만, 미국 민사소송에서는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송 관련 증거를 스스로 정리해서 제출해야 합니다.물론 제출하는 증거 속에는 당사자에게 유리한 내용도, 불리한 내용도 포함되게 됩니다. 미국 소송 당사자인 양측이 소송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기 때문에 국내 소송과 달리 증거 수집의 절차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만약 불리한 증거를 숨기거나 조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이런 미국 민사소송의 증거 수집을 위한 전자증거개시 절차를 알게 되면 당연한 의문이 하나 들게 됩니다. 증거를 숨기거나 조작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 말입니다. 특히 전자증거는 종이로 된 서류보다 조작이나 파기가 더 쉽기 때문에 전자증거개시를 회피하고자 하는 유혹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행하는 민사소송이 수백억, 수천억원대 규모라면 더더욱 재판의 결과를 좌우할 증거를 제출하지 않거나 조작하고 싶지 않을까요?물론 미국 법원에서도 소송 중 전자증거개시 규칙을 위반한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위반 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며, 대부분의 전자증거개시 절차는 완전히 투명하게 상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고의로 전자증거개시 절차와 규칙을 위반하면? 벌금부터 최대 패소까지!이처럼 전자증거개시를 철저하게 지키는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위반 시 아주 강력한 제재(Sanction)가 가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국 소송 중 전자증거개시에 관한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해지는 제재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징벌적 벌금 및 상대방 소송 비용에 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제재, 특정 주장 또는 반론을 금지하거나 법원에 증거 관련 사안의 제출을 금지하는 ‘의의/방어 제지’ 그리고 판사가 공식적으로 배심원에게 ‘불리한 사실’로 추정하도록 지시하는 ‘불리한 추정’ 등의 제재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제재는 재판 없이 소송에서 한 당사자가 승소한 것으로 결정하는 ‘궐석 재판’입니다. 이럴 경우 자칫하면 대규모 민사 소송에서 패소하여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매우 강력한 법원의 조치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전자증거개시를 고의로 위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다만 고의성이 없더라도 증거를 누락하거나 훼손할 경우 제재가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미국 민사소송 진행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업과 함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인텔렉추얼데이터는 지난 5년간 150건 이상의 누적 진행 케이스 경험을 갖춘 전자증거개시 전문기업으로 국내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Oct 22 2024

    다시 시작된 기아 보이즈의 악몽? 미국 자동차 시장의 특수성과 API 취약점이 만든 새로운 차량 해킹 위협
    다시 시작된 기아 보이즈의 악몽? 미국 자동차 시장의 특수성과 API 취약점이 만든 새로운 차량 해킹 위협

    2022년 8월, 틱톡에서 소위 'Kia Challenge'라며 현대/기아 자동차를 훔치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구형 현대/기아 자동차를 노려 도둑질하는 영상이 유행처럼 번진 것인데요. 이런 도둑질을 하는 10대 비행 청소년들은 일명 '기아 보이즈(Kia boys)'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에게 특히 현대/기아차가 먹잇감이 되었던 것은 취약한 보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 장치가 없어 쉽게 훔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엔진 이모빌라이저에서 시작된 기아 보이즈 사태엔진 이모빌라이저는 도난 방지용 시동 제어장치로, 자동차 키를 꽂는 곳에 특정 암호를 저장한 칩을 내장하는 장치입니다. 차주가 이 암호와 같은 번호를 가진 자동차 키를 꽂아야 잠금장치가 해제되고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게 되죠.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은 차량 내 이모빌라이저 장착을 법으로 의무화했으며,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스마트키·버튼 시동 시스템 또한 이모빌라이저 기능을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선택 사항이었고, 구 현대/기아차의 취약점이 노출됐죠.실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는 신고가 들어온 도난 차량 가운데 66%가 현대/기아차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요. 현대는 부랴부랴 모든 판매 차량에 자체적으로 이모빌라이저를 표준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버전 차량들에는 문제가 있었죠. 이런 이유로 미국의 대형 자동차보험사 일부는 현대/기아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아예 신규 보험가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도 막지 못한 차량 도난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현대자동차측은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추산치로 약 830만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15시간만에 2020년 기아 옵티마(K5)가 도난을 당한 것이죠. 전문가들은 USB 케이블을 이용한 기존 도난 수법이 적용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측은 보완책으로 보안 키트를 추가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우리가 제조한 차량은 모든 미국 안전 기준에 부합하거나 초과한다"면서도 "차량 절도 방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 보안키트를 10월 1일부터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소송은 막지 못했습니다. 미국 내 여러 주에서 현대기아를 상대로 도난사건 발생에 관련해 집단소송이 제기되었죠. 위스콘신을 포함한 7개 주 법원에서는 최근 '설계 결함으로 차량이 도난당했다'며 현대차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잇따라 제기되었는데요. 현대측은 미국 당국이 요구하는 도난 방지 요건을 갖췄다고 맞섰지만 결국 최대 2700억 원 가량의 현금 보상이라는 합의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차량 번호만 알면 원격 제어 가능? 새로운 차량 해킹 악몽문제는 현대에게 또 시련이 다가왔다는 겁니다. 차량 번호만 알고 있으면 원격제어가 가능한 희대의 취약점이죠. 지난 26일, 화이트 해커이자 취약점 현상금 사냥꾼 샘 커리는 자신의 유튜브에 '기아툴(Kia Tool)'이라는 커스텀 어플리케이션으로 2022년형 기아 EV6를 해킹하는 모습을 직접 게시했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던 걸까요?그 원인은 취약한 API 구조와 미국 시장의 특수성에 있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차량 딜러의 권한은 꽤나 큰데요. 우리나라에서 차량을 구매할 때는 자동차 제조 회사에 소속된 영업사원과 대리점에서 상담을 하게 됩니다. 영업사원을 거치는 구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동차 제조 회사에서 직접 고객이 사는 거죠. 고객은 원하는 차에 대한 옵션을 선택하고 대리점에서는 이걸 주문해 주는거죠. 주문대로 공장에서 생산해 주는거고요.하지만 미국은 '딜러가' 원하는 차를 딜러가 미리 주문해서 받고, 그것을 다시 고객에게 파는 시스템입니다. 또 한국과 달리 딜러는 각 주의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와 협상하여 번호판을 발급해주는 역할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권한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고객들 차대 번호만 알고 있으면 고객 개인정보를 모조리 출력해 볼 수도 있고, 차량 소유주의 개인정보를 임의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딜러가 되기 위해선 교육을 이수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합니다만, 이렇게 잠재적으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 자체부터 보안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죠.사물인터넷(IoT) 기능 위한 API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기아자동차 역시 시대에 맞춰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잠금을 해제하는 등의 원격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WebAPI를 사용해서 통신합니다. 문제는 이 API 서버의 구조였습니다. 앞서 딜러의 역할이 크고 많은 것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딜러의 세션 키와 VIN, 차대 번호만 알고 있으면 특정 차량의 소유자 정보를 변경할 수 있게 됩니다.문제는 딜러로 가입해서 세션 키를 발급받는 것은 별다른 제약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딜러 시스템과 API 서버는 분명히 별개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이 딜러 시스템이 API 서버와 거의 동일한 API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서 도메인 앞부분만 변경하면 거의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공격자는 임의로 딜러 토큰을 생성하고 → 해당 토큰으로 공격 대상 차량의 VIN을 입력해서 개인정보를 받은 뒤 → 차량 소유자 개인정보를 공격자로 변경하고 → 차량 원격 조작 API 서버에 붙어 원격 조작을 수행, 차량을 탈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그런데 이 취약점이 현대차에만 작동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벤츠, BMW, 모든 일본차 브랜드, 심지어 롤스로이스까지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을 탈취할 수 있었던 겁니다. 벤츠의 경우 이 딜러 계정으로 웹 사이트의 소스 코드가 담긴 Git 보관소에 접근할 수 있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과 교육 등으로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았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비지니스 로직 자체가 취약점을 가지고 있고, 가장 약한 취약점 고리가 드러나는 순간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API의 근본적 보안 문제, 기술적인 안전장치 필요해기본적으로 API는 숨길 수 없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요즘 차량들은 모두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서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많기도 하죠. 물론 이 취약성은 지난 6월에 발견, 9월 26일에 모두 조치되었음이 확인 및 공개되어서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차량을 탈취당한 피해자도 아직까지는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취약점으로 12개 완성차 브랜드 웹사이트를 해킹할 수 있었했고, 수백만대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이번 사건에 대해 스테판 새비지 교수는 "스마트폰 지원 기능을 통해 젊은 층에 어필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취약점을 늘렸다. 이러한 사용자 기능과 클라우드 기능을 휴대폰에 연결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공격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많은 기업들이 보안 프로세스를 채택하면서 기술적인 방어만 중시하기도 하고, 업무체계 부분의 방어만을 중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항상 보안 취약점은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를 끊고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 고리가 제도 등의 문제로 개선될 수 없다면, 단순히 라이선스를 소유한 사람의 도덕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이중 삼중의 방어장치를 통해 보다 더 꼼꼼한 방어 조치가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Oct 18 2024